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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대한민국, 반복 학습하는 세월로 참사

세계 경제대국이라고 자평하는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 이태원 할로윈 압사 참사

김현우 | 기사입력 2022/11/01 [18:18]

역주행 대한민국, 반복 학습하는 세월로 참사

세계 경제대국이라고 자평하는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 이태원 할로윈 압사 참사

김현우 | 입력 : 2022/11/01 [18:18]

 1일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가 국회의사당 앞에 이태원 참사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고 추모하고 있다. (사진=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


[경인투데이뉴스=김현우 기자] 2014년 세월호,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이후 정부 및 여야는 함께 「국민 안전교육 진흥 기본법」(약칭 : 안전교육법)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을 제정했다. 두 법은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양대 축으로, 그동안 개별법에 의해 부분별로 이루어지던 국민 안전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2016년 5월 29일 제정됐다. 

 

이후 안전문화 진흥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여전한 안전 불감증과 도덕 불감증은 10월 29일 할로윈데이 이태원 참사로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30일 오후 5시 기준 153명이 숨지고 133명이 다쳐 모두 28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피해자 대다수가 10~20대로 대한민국은 처참한 현실에 마주하고 있다.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회장 장훈)은 지난 13일 ’재난안전보안관’ 출범과 함께 연이어 발생한 SPC 근로자 사망사고,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네이버 서비스 장애와 관련한 재난사고 등 안전에 대한 사회 전반의 불안감이 증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관계 부처와 기업들에게 고질적인 안전 무시 관행 근절 대책을 요청한 바 있다. 

 

장훈 회장은 “국민 안전에는 끝도, 시한도 없으므로 정기적인인 건강검진을 통해 내 몸의 이상 유무를 체크하듯이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끊임없이 경계하고 찾아내야 비로소 ‘안전한 나라’에 한발 다가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발생한 ‘이태원 할로윈 압사 참사’를 통해서 재난은 예고 없이 누구에게든 발생할 수 있다”며 “모든 국민이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재난 안전교육과 훈련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일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가 국회의사당 앞에 이태원 참사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는 정부에서 발표한 11월 5일 국가 애도 기간까지 사망자 및 유가족분들께 조의를 표하고 이런 참사가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3만 ‘재난안전보안관’ 회원 모두 검은 리본을 패용하기로 밝혔다.

 

또한, 현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진행 중인 카카오·네이버 서비스 장애 관련 국민·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피해 사례 접수 또한 중요하지만 당분간 ‘이태원 할러윈 압사사 참사’ 사망자 애도를 위한 임시 분향소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재난안전보안관’은 안전 불감증과 도덕 불감증 근절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민간 차원의 안전문화 운동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안전점검·안전교육 및 홍보활동(캠페인) 등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안전문화 운동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 장훈 회장은 “재난안전보안관은 우선 재난예방안전관리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한 회원을 중심으로 구성했다”면서 “향후 지역 여건을 잘 알고 활동성과 전문성을 가진 시민·재난·안전 분야 민간단체 회원들로 구성하고 점차적으로 일반 국민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재난안전보안관 회원들에게 “여러분들이 바로 대한민국의 안전과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시민안전지킴이’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지역의 위험 요소들을 날카로운 눈으로 찾아내 활동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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