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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탄탄한 경제, 깨끗한 생활, 따뜻한 돌봄특례시”

모든 행정의 바탕인 시민과의 소통
기업유치 촉진으로 양질의 일자리 제공
경기국제공항, 통해 국제물류·첨단산업 거점권역으로
시민 문화의 공간 ‘잇-다’

곽희숙 | 기사입력 2022/12/22 [19:01]

[인터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탄탄한 경제, 깨끗한 생활, 따뜻한 돌봄특례시”

모든 행정의 바탕인 시민과의 소통
기업유치 촉진으로 양질의 일자리 제공
경기국제공항, 통해 국제물류·첨단산업 거점권역으로
시민 문화의 공간 ‘잇-다’

곽희숙 | 입력 : 2022/12/22 [19:01]

▲ 수원시에 역사자료 기증 기념사진. (왼쪽)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오른쪽) 배명효 IBS중앙방송 이사


 

[경인투데이뉴스=곽희숙 기자]  22일 경기도기자단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만나 앞으로의 수원특례시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대화에 앞서 경기도기자단 고문 배명효(IBS중앙방송) 이사는 수원시에 역사자료를 기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원시 역사자료란 1994년 중국 민항기가 수원비행장에 불시착 후 우리나라가 그 기체를 수리하여 귀항 하였는데 이때 중국은 그 고마움을 표현. 그 후 국내 처음으로 수원시와 중국 산동성 제남시가 자매결연을 맺었다. 당시 이상용 수원시장장을 비롯 관련 기관장들과 기업인 대표, 언론인 등 30여명이 동행하여 자매결연 맺은 상황을 녹화한 자료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122만 수원시민의 목소리에 경청하고 그 곳에서 해답을 찾는 행정으로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민선8기 최우선으로 “기업유치에 힘써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곳을 만드는게 큰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이다.

 

▶ 전임 부시장으로 시장에 당선된 소감은?

 

학자로서 행정가로서 매 순간 수원시를 위한 고민을 해왔고, 민선8기의 시작은 그 고민을 정책으로 옮기는 과정이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시민들의 의견이었기에 민간과 각계각층 전문가의 제안을 듣고 정책 방향을 다듬었으며 온라인에도 ‘이재준의 열린인수위 On’을 개설해 750여건의 제안의견을 받아 검토했다.

 

지방행정은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도 신념으로 삼고 있다.

행정의 수혜자인 시민에게 정책을 이해 시키기위해 모든 행정의 바탕에 시민과의 소통이 필요한 생각한다.

 

이러한 믿음으로 모든 구와 동을 돌며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들었고 앞으로 4년간 펼쳐질 수원시의 청사진도 민선8기 비전 선포식을 열어 시민들께 직접 설명드렸다.

 

수원시는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며 비전을 현실화해 나갈 것.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 수원특례시가 해결 (추구)해야할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첨단기업 유치는 민선8기의 성공 열쇠라 생각한다. 나중에 ‘가장 많은 기업을 유치한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음.

 

취임 후 첫 결재가 SD바이오센서 투자협약이었고, 대기업 및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었다.

 

기업유치에 따른 일자리 활성화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로 이어져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의 매출 증가라는 상생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수원에서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가 활발하게 만들어지고, 그 효과가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쏟을 것이다.

 

가장 먼저 기업 유치를 위한 제도를 다듬고 있고 수원시가 유망한 기업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느껴지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명문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조례 제목부터 ‘수원시 투자유치 촉진 조례’에서 ‘수원시 기업유치 촉진 및 투자지원에 관한 조례’로 바꿀 예정이다. 현재 수원시에서 투자를 확대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내용이 핵심이고 개정이 완료되면 수원에서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는 기업에 최고 5억 원을 지원할 수 있다.

 

수도권, 특히 과밀억제권역 내 지자체 중에서 최대 규모의 지원으로 수원시에 많은 기업들이 둥지를 틀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추진 중인 특별한 시책이 있다면 무엇인지?

지난 10월 31일자로 민선8기 첫 조직개편을 실시했는데, 여기에 앞으로 4년의 시정 설계를 담았고 기업유치단, 도시총괄기획단, 시민협력국 등을 신설했다. 핵심은 ‘경제’와 ‘소통’이라는 두 단어로 압축할 수 있다.

 

특히 국 단위 신설 조직인 시민협력국은 항상 강조해왔던 시민의 참여와 소통을 정책으로 실현하는 역할을 부여함.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협력과’, 시민 주도의 지방자치를 실현할 ‘마을자치과’, 시민이 만족하는 평생학습도시를 만들어갈 ‘평생교육과’, 민원 서비스의 질을 업그레이드할 ‘혁신민원과’ 등이 구성된다.

 

시민의 협치 역량을 높이는 주민자치회와 마을 공동체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더 나은 시민사회를 위한 교육 지원 정책 수립과 평생학습 기회 마련에도 시민협력국이 힘을 쏟을 것이다.

 

정책의 소비자인 시민이 중심이 되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정 집행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는데 진심을 담고자 한다.

 

시민 의견을 경청하고, 실무부서간 연계와 화합을 이끌어 정책 방향을 정리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소통창구로 활용하겠다.

 

취임 직후인 7월 초부터 10월 초까지 4개 구 44개 동을 모두 방문해 4천여 명의 시민들을 만나 얼굴을 맞대고 민선8기 시정계획을 설명드리고, 삶의 터전인 동네의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다양한 시민분들과 다양한 주제의 대화를 나누며 소통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다지는 기회였고 시민들의 격려와 바람을 들으며 힘을 얻은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게 되었다.

 

교통, 경제, 마을, 축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건의와 의견은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문제들로, 깊게 공감하고 해결책을 찾겠음.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민원 해결방법을 찾는 ‘현장시장실’도 시작하려 함. 경청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체감행정을 다양한 장소에서, 다각적인 방법으로 펼칠 예정.

 

민원 처리의 혁신도 준비 중임. 시민들이 담당 부서를 찾아다니며 복잡한 민원 처리를 위해 헤매지 않도록 ‘혁신종합민원실’을 만들겠고 베테랑 공무원을 전담으로 배치해 수요자인 시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제공 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직접민주주의 플랫폼 도입 준비을 중으로 시민들이 손쉽게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활용해 주요 사안은 투표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수원특례시 민선8기 시정비전



▶ 수원군공항 이전에 따른 화성시와의 소통과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은? 특히 경기도와 중앙정부와의 협력 관계에 대해 설명을 한다면?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통해 국제물류·첨단산업 거점권역을 조성하고, 화성·수원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공동 지정을 추진하여 광역 차원의 경제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경기국제공항을 통해 경기남부가 국제물류 거점권역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고 첨단기업에서 만든 물품을 경기국제공항을 통해 수출하면 물류비용 절감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외국투자기업 및 자본 유치 촉진을 통한 고용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어 사회적·경제적 이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기존 공항 부지에는 첨단산업, 지식·과학 연구단지를 조성하여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자족형 융복합 도시로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토부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을 반영하였으며, 경기도에서도 경기국제공항 공론화가 진행 중인 사항으로 우리 시도 수원 군공항 이전과 함께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경기국제공항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협력하여 추진하겠다.

 

 

▶중부권의 수부도시로서 수원특례시의 위상에 걸맞는 정책 세가지를 꼽는다면?

 

올해도 수원시에 많은 좋은 정책과 그에 이에 이어지는 성과가 있었다.

돌봄특례시로서 보호종료청년에 주거 자립을 지원하는 셰어하우스 ‘CON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경기도 최초로 아동학대 공동대응센터를 운영하여 여러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오고 있다. 전국 최초 민간공원 특례사업 방식으로 삽을 뜬 영흥 숲 공원이 지난달 개장하였고, 문체부 스마트 관광도시 선정사업에 단독으로 선정되어 ‘터치수원’, ‘XR버스’ 등으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스마트관광 서비스를 시민들게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칠 것이다. ▲탄탄한 경제 특례시 ▲깨끗한 생활 특례시 ▲따뜻한 돌봄 특례시의 3대 목표와 10개 전략, 90개 과제를 수행하여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라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

 

▶ 수원역앞 성매매 집결지 개발의 구체적 현재 진행 상황은?

2021년 5월 31일 수원역 성매매집결지가 전면 폐쇄되고 성매매업소로 사용되던 매산1가 114-19번지 건물을 매입, 시민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당초 공간의 설립 목적은 수원의 관문에 흉물스럽게 자리 잡고 있던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거점 공간이었으나, 집결지 폐쇄 이후 지역의 슬럼화를 막고 60여 년간 단절되었던 공간의 기능을 회복하여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이에 이 공간의 명칭을 기억공간 ‘잇-다’로 명명, 여성 인권을 돌아봄과 동시에 수원시민 모두를 이어 주는 공간이 된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시설은 지난 8월 22일 개관하였으며 공간의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개관전 ‘집결지의 기억, 도시의 미래를 잇다’(아카이브전시)를 10월까지 개최하였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코로나19로 인근 상권이 활성화되고 유동인구가 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수원역 역세권에 걸맞은 발전상을 구상하여 추진하기 전까지 작은 공간이지만 기억공간 ‘잇-다’가 지역의 사랑방도 되고 문화공간도 될 수 있도록 지속적 지원을 이어나겠다.

 

 

▶ 수원특례시민에게 드리는 당부의 말씀.

 

정책을 고민하고 행정을 집행할 때 최우선의 기준은 ‘현장의 목소리’ 이다.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그분들의 요구와 의견을 귀 기울여 듣는 시장이 되고자 지난 5개월간 노력하였으며 언제든 열린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자 함.

 

논어에 ‘이청득심(以聽得心)’ 이라는 말이 있다, 남의 말을 잘 들으면 마음을 얻는다는 뜻을 마음에 새기고 시민의 말을 잘 듣고 이해를 구하며 앞으로 나아가겠다. 먼저 다가가는 옆집 아저씨처럼 푸근한 시장이 되고싶다.

 

앞으로의 4년은 수원특례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수원특례시가 경기도 수부도시로서의 위상을 더 높이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위대한 뜻을 받들어 시의 미래 발전을 위해 매진할 것이며, 수원특례시의 밝은 미래를 여는 길에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시기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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