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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대호 안양시장 "중단없는 안양발전 이끌겠다“

곽희숙 | 기사입력 2023/04/15 [16:13]

[인터뷰] 최대호 안양시장 "중단없는 안양발전 이끌겠다“

곽희숙 | 입력 : 2023/04/15 [16:13]

 

▲ 최대호 안양시장 ©안양시청



"안양시와 군포시, 의왕시가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합해야한다"

 

"시청사를 이전하게되면 기업을 유치하고 2~3만명의 고용창출을 할 수있으며, 만안구에 행정복지타운을 만들고, 동안구는 경제 중심타운으로 바뀌게 되면 안양시의 균형발전 동반 성장이 이뤄질 것이다"

 

 

[경인투데이뉴스=곽희숙 기자] 지난 10일 경기도기자단이 안양시청 시장실에서 진행한 최대호 안양시장과의 인터뷰에서 '중단없는 안양발전'을 모토로 당선된 그의 발언은 거침없고 창조적이었다.

 

그리고 오랜 행정 경험과 시민들과의 소통속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안양시의 발전을 위한 깊은 고민이 있음을 인터뷰 내내 보여줬다.

 

최근 제4대 경기도 시장·군수 협의회장으로서 최 시장을 비롯한 시장 군수들이 '지방자치단체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권한 확대'를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던 이유도 '중단없는 안양발전'을 위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겠다는 그의 깊은 고민속에 나온 결과물이다.

 

안양시청 만안구 이전, 안양교도소 이전, 박달동 탄약고 이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최대호 안양시장의 생각을 들어봤다.

 

다음은 최대호 안양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경기도기자단과의 인터뷰 기념 단체사진 ©안양시청



■ 민선 7기에 이어 다시 시장으로 취임했다. 그간의 소회와 향후 계획은?

 

민선 8기는 민선 7기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더 속도감 있게 안양 발전을 이뤄낼 것이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이어진 경기침체,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이태원 참사 등 시민 모두에게 어려운 한 해였다. 그렇기에 더욱더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정에 임했다.

 

실제로 민선 8기 시작 후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변화가 있었다. 안양교도소 이전 및 법무시설 현대화사업 협약 체결, 안양역 앞 오랜 방치건축물인 원스퀘어 철거 등의 숙원사업이 마침내 실마리를 풀었다.

또, 전국 최초 비영리 사단법인 노동인권센터 개소, 평촌신도시 재정비 돌입, 안양 매출 규모 1위가 될 바이오기업 및 XR광학거점센터 유치,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최고등급인 1등급 달성 등의 성과도 이뤘다.

3월 초 ‘안양, 비상(飛上)하라!’를 주제로 직원 결의대회를 열었다. 제가 직원들에게 시정운영계획을 직접 설명하며, 예측 불가능한 디지털대전환의 시대에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의 중심에 서서 안양의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올해는 비상하는 안양의 원년이 될 것이다. 민선 8기 5대 비전 ▲다같이 성장하는 미래도시 ▲내일을 준비하는 청년특별도시 ▲민생우선 경제중심도시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도시 ▲삶이 풍요로운 문화녹색도시를 위해 관련 사업들을 신속하고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 2월 9일 1기 신도시 정비를 위해 논의해 온 특별법안이 '노후계획 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으로 발표된 직후 후속조치 등을 논의하기 위해 '국토부장관·1기 신도시 지자체장 간담회’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가운데 원희룡 국토부장관을 비롯해  최대호안양시장(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지자체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3.02.09.    ©안양시청


 

■ 최근 국토부의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에 속도가 붙고 있다. 평촌신도시 재정비 관련 정책 방향은?

 

정부가 2월 7일 그동안 1기 신도시 정비를 위해 논의해 온 특별법안을 ‘노후계획 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으로 발표했다. 이어 2월 9일에는 특별법안 주요 내용과 특별정비구역 지정 준비 등 후속 조치 등을 논의하기 위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5개 지자체장의 간담회도 실시됐다.

특별법안에는 신도시 특별정비구역 내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또는 면제) 및 리모델링 세대수 증가 등이 제시됐는데, 용적률 완화와 종 상향 등도 포함됐다.

 

저는 지난 간담회에서 평촌신도시 특성에 따른 몇 가지 후속 조치들을 건의했다. 신도시 내 특별정비구역과 그 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동일선상에 놓고 주민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에 대한 규제 완화 및 혜택에 대한 논의 필요성 등을 건의했다.

 

또 한정된 기반시설 안에서 용적률 상향이 주민 삶의 질이나 복지에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실효성도 면밀히 검토하고, 기반시설 확충 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한 문제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16일에는 안양시 총괄기획가, 주민들과 함께 시민협치위원회 간담회를 개최하고 특별법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재 우리시는 속도감 있는 정비 사업 추진을 위해 3월 24일 평촌신도시 정비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해 추진 중이다. 국토부도 정비기본방침 수립 용역을 추진 중으로, 적극 소통해 정부 정비기본방침에 맞춰 우리시 정비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202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평촌신도시 정비기본계획에는 ‘노후계획 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에 따른 특별정비(예정)구역 지정, 기반시설 확충 계획, 선도지구 지정 검토, 이주대책 등 재정비 방향이 담길 것이다.

국토부가 최근 ‘노후계획 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하면서 재정비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국토부 및 지역주민과 적극 소통하며 재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평촌신도시 공동주택 54개 단지 중 26개 단지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준비 중인 만큼 리모델링 기본계획도 신속하게 재정비해 주민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재정비안은 2016년에 수립한 안양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에 현 도시기본계획 등 관련 계획 반영 및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 수요 예측, 세대수 증가에 따른 기반시설 영향 재검토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재정비안에 대한 주민 공람 및 시의회 의견 청취 등 행정 절차를 거쳐 경기도 승인을 요청했고, 4월 11일 경기도로부터 재정비 승인을 받았다. 이달 중 ‘2025 안양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변경 고시할 예정이다.

 

평촌신도시를 포함한 관내 노후 공동주택의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 사업은 주민 삶의 질에 직결되고 파급력이 큰 사업이다.

정비 방식을 주민들이 직접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사업 방식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총괄기획가, 시민협치위원, 재건축 및 리모델링 협회 등 다양한 채널로 주민과 소통하고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도록 회의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주민 혼란과 갈등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

 

▲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1등급을 축하 하고있다.     ©안양시청



■ 공정과 청렴 행정을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안양시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2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다. 모든 공직자가 흔들리지 않고 노력해 이뤄낸 결실이고 무엇보다 안양시민이 이끌어 주신 결과이다.

또 경기도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2년를 대상으로 한 31개 시군 자체감사 활동 평가에서도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시민감사관을 자체감사에 참여시켜 시민 중심의 투명한 감사행정을 실현하고 자체감사활동을 내실있게 운영해 주목받았다. 업무처리절차, 자치법규 및 관련 규정 개정 등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도 앞장서 사전예방적 감사 활동을 확대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안양시는 그동안 ‘청렴의 일상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특히, 지난해 다양한 시책들을 시도했다. 이해충돌방지법, 부패대응능력 등 공직자의 청렴 실천을 주안점으로 ‘안양 청렴학당’을 운영하고, 영화이야기로 청렴을 생각해보는 ‘영화 속 청렴이야기’, 청렴 지식을 재미와 함께 알아보고 풀어보는 ‘도전! 온라인 청렴퀴즈 대회’ 등 다양한 행사로 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었다.

 

또 공직생활의 청렴에 대한 경험과 어려움, 공정한 사회를 갈망하는 메시지를 공직자가 직접 그린 ‘청렴카툰&캐리커쳐 전시회’는 직원은 물론 안양시민과 청렴 공감대를 만들며 큰 관심을 모았다.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시작으로 안양시민이 안양시 행정을 더욱더 신뢰하는 ‘청렴도시 안양’을 만들어가겠다.

 

우리 시는 지난 3월부터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청렴 다짐 릴레이를 시작했다. 간부공무원이 청렴을 다짐하는 글을 전 직원이 볼 수 있도록 내부 게시판에 게재하는 방식이다.

전 직원 앞에서 청렴 의지를 선언하고 조직의 리더로서 더 엄격하게 청렴에 앞장서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직원 대상 반부패·청렴 의식 제고를 위한 청렴 콘텐츠 공모전, 갑질 근절 표준안 마련 및 캠페인 등도 올해 새롭게 추진한다.

 

▲ 경기도 저출생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안양시청



■ 안양시 지난해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 인구 유입과 출생증가 등 인구정책의 결과라고 생각하는가?

 

지난해 우리시 출생아 수는 3443명(잠정)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무려 166명(5.06%)이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의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2.27%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결과다.

우리 시는 그동안 인구 유입과 출생 증가를 위해 다각적인 인구 정책을 펼쳐왔다.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청년·신혼부부 유입을 위한 주거 정책이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최근 대규모 주택단지가 조성된 만안구 안양6동, 동안구 비산1·2동, 호계3동 등에 인구가 유입되면서 해당 지역의 출생아 수가 대폭 늘었다.

지난해 6월 안양8동에 ‘두루미하우스’가 준공돼 만19~39세의 미혼 무주택자 24세대가 입주했고, 134면의 공영주차장과 주민공동시설을 설치해 쾌적한 환경으로 변신시켰다. 근처에는 카페, 공동육아나눔터, 경로당 등 주민들의 편의시설을 모은 스마트케어하우스도 문을 열었다.

 

또 시는 4자녀 이상을 둔 무주택 가정이 가구당 월평균 소득 70% 이하인 경우, 임대주택에 보증금 및 임대료 부담없이 입주할 수 있는 ‘다둥이네 보금자리’사업을 시행하는 등 다자녀 가족에게 주거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청년임대주택 공급도 지속 추진 중이다. 재개발 또는 재건축이 진행 중인 덕현·호계온천주변·비산초교주변·상록지구 등의 소형주택을 매입해 2023~2026년 순차적으로 530여세대를 청년 및 신혼부부 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관양고 주변은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1345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매곡지구에도 2028년부터 순차적으로 999세대의 공공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비산동, 안양3동 등에도 공공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주거취약계층과 청년 및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유입 또는 증가한 인구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임신부터 출산, 영유아 및 초등 돌봄 등 자녀의 성장 주기별 맞춤형 돌봄 정책도 주력하고 있다.

안양에 3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둔 임신부 대상 안양사랑상품권 10만원 지급, 예비부모 무료 건강검진, 난임 시술비 지원, 직장맘을 위한 토요 모자보건실 운영, 임산부 이동지원(착한수레) 등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현재 첫째 아이 100만원, 둘째 아이 200만원, 셋째 아이 300만원, 넷째 아이 이상 5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하는 가운데, 저출산 극복을 위해 지원금을 2배로 인상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부모의 야간 경제활동이나 긴급한 이유로 돌봄이 필요한 영유아를 위한 24시간 시간제 어린이집도 만안구와 동안구 각각 1곳씩 운영하고 있고, 초등 자녀를 돌볼 수 있는 다함께 돌봄센터는 관내 5곳으로, 올해 3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우리시는 청년정책을 전담하는 청년정책관에서 인구 정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인구 정책에 청년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청년특별도시 안양’을 추진하는 이유이다.

취업과 결혼이 출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청년 정책을 펼치고 있다.

 

청년창업펀드 1호 921억원을 결성 완료해 관내 6개 창업기업에 123억8000만원을 투자한 데 이어, 향후 5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 2호 결성을 추진해 유망 강소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관내 거주 신혼부부들의 주거비 경감을 위해 합산 소득 8000만원 이하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주택 매입 및 전세자금 대출 이자의 1%,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무주택 세대주인 청년(만 19~39세)의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를 연 2% 이내에서 지원하는 ‘청년 인터레스트’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다양한 분야의 비영리 청년단체 및 동아리에도 각각 800만원, 150만원 내외의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안양시예절교육관 야외정원을 안양시민 누구나 무료로 대관해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총 15쌍이 결혼식을 올렸으며, 올해는 더 많은 시민들이 결혼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다양한 인구 정책, 출산 정책으로 안양에서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많이 들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친환경 자원회수사업에 대한 관심이 많다. AI자원회수기기와 함께 대면 회수도 시작했는데 반응과 효과는?

 

안양시는 자원 선순환 문화 조성 및 실천을 위해 만안구 석수·관악역, 동안구 중앙공원 등 38개소에 100대의 AI자원회수기기를 운영하고 있다. AI자원회수기기는 캔과 투명페트병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보상받는 기기이다.

시민들이 쓰레기 분리배출을 하도록 유도하고, 환경정책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또 환경을 지키는 행동이 곧 경제적 활동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업이다.

 

2021년 11월 처음 50대를 설치하고 시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2022년 5월 50대를 추가 설치했다. 지금까지 기기를 통해 회수된 캔은 157톤, 투명페트병은 466톤에 달한다. 보상 적립액(2023. 3월 기준)은 2억5천2백만원에 이른다.

거기에 더해 2022년 11월부터는 만안구 명학공원(매주 화요일)·동안구 중앙공원(매주 목요일)에서 투명페트병을 대면으로 직접 회수하는 방식도 병행했다. 기기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노인, 장애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까지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대면 회수 방식은 2022년 11~12월 두 달간 운영하고 동절기 시민 안전을 우려해 올해 1월부터 잠시 중단됐다가 3월부터 다시 재개했다. 지난해 두 달간 운영한 대면 회수에서는 148명이 참여해 약 2톤의 투명페트병이 회수됐다.

 

앞으로도 이용자 수, 수거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자원회수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 FC안양 홈 개막전, 최대호 안양시장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안양시청



■ FC안양이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았다. FC안양에 대해 하고픈 말씀이 상당히 많을 것 같은데, 한 말씀.

 

FC안양이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았다. 2019, 2021년 플레이오프, 지난해 1부 리그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랐고, 조규성 국가대표를 배출할 만큼 성장했다.

저는 FC안양과 축구를 매개로 안양시민이 따뜻한 공동체를 이루고,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도시 안양을 만들기 위해서도 ‘안양’시민이라는 자긍심을 가진 시민 공동체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FC안양을 백년구단,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만들 계획이다. 시의 지원 없이도 구단이 자생하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중 하나는 시민 전체가 조합원이 되어, 시민들 사이에서 구단주도 나오는 스페인 라 리가의 바르셀로나와 비슷한 형태로 팀을 운영하는 것이다. 시민들, 팬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팀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을 꿈꾸고 있다.

 

또 FC안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비산동 FC안양 전용경기장 건립도 조속히 추진 중이다. 연말까지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완료하고 향후 2025년에 공사가 착공될 수 있도록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행정 절차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경제 침체로 좀처럼 시민들이 웃을 일이 없는 요즘이다. 현재(4월 14일 기준) K리그2 구단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FC안양이 앞으로도 훌륭한 경기로 시민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주기를 기대한다.

 

나아가 1부 리그 승격으로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FC안양 구단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 현장확인 및 주민과 소통을 하고있다.  ©안양시청



■ 제4대 경기도 시장·군수 협의회장에 취임하셨다. 지난 4일 최대호 회장을 비롯한 시장 군수들이 ‘지방자치단체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권한 확대’를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는데 그 이유와 그린벨트와 관련한 안양시 현안은?

 

그린벨트 문제는 뜨거운 감자입니다. 한쪽만 보아야 할 문제가 아니라 양쪽을 봐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그린벨트 해제는 문제가 있고 이치에 맞지 않는다.

 

난개발 문제가 심하게 될 뿐만 아니라 앞으로 탄소 중립 또 기후 위기 문제 때문에 더 심각한 사회 문제, 국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그런데 갈수록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문제가 상당히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번에 비수도권에 대해서는 일부를 시도지사에게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줬다.

 

수도권에서 우리 시는 대표적인 구도심이다. 이런 도시는 더 이상 개발할 수 있는 또 발전할 여지가 거의 제로 수준이다.

 

가용 토지가 전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대단히 큰 역차별을 지금 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수도권 내에서도 그동안의 그린벨트가 개발 자원이 많았던 지자체는 지금 거대 자본과 미래 산업이 몰려오고 있다.

 

특히 용인, 화성, 인천 등은 성장 가도를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기도 내에서도 구도심이 있는 안양을 비롯한 부천, 안산, 광명같은 도시는 슬럼화돼버리고 인구 유출도 심할 뿐이 아니라 그 대표적 인구 유출의 중심이 청년층이다.

 

청년층에 대한 일자리가 지금 많이 급감하고 있으나 역동적인 개발 수요가 많은 도시는 굉장히 청년 유입 층이 많다. 이런 문제가 있다.

 

그래서 경기도 내에 그린벨트 해제 권한에 대해서도 시도지사에게 권한을 일정 위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경기도 시장·군수 협의회에서 이번에 국토부에 정부에 건의했다.

 

 

■ 안양교도소 이전에 대한 현재 진행 상황은?

 

작년 8월 1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하고 협약을 했다. 몇 차례의 물밑 접촉이 있었고 우리 시의 요구 조건이 많이 반영된 형태의 협약을 했다.

 

그런데 사실은 모든 권한은 기재부가 가지고 있다. 정부 땅이기 때문이다.

 

법무부에서 국토부하고 협의를 잘 진행해서 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기재부가 과거에 한번 쓰라린 아픔이 있었다. 2016년 기재부가 중심으로 해서 교도소 이전을 추진하면서 법무 타워를 구성하고자 했었는데 그 당시 각 도시가 미온적인 태도였다.

 

그래서 기재부가 다시 사업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과거의 이런 부정적인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법무부로서도 1963년에 교도소가 만들어졌으니 지금 60년 됐다. 30년만 넘어도 지금 노후 건물 D급 판정을 받는다. 너무 노후화된 상태다.

 

몇 년 전에 교도소 초청을 통해서 한번 방문했는데 굉장히 노후화된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이전인 2010년 시장이 되면서 재건축의 건축 허가가 들어왔던 것을 제가 반려를 했었다. 그러기에 저도 일정 분야에 대해서는 책임감이랄까 이게 되면 늘 마음의 부담감이 있다.

교도소 이전 문제는 임기 중에 성과를 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수감자에게도 인권이 있다. 요즘에 각종 대형 재난 재해 사건이 자주 발생했는데 교도소에서 뜻하지 않는 사건 발생할 수 있다.

 

수감 시설이 너무나 열악하다. 좁은 방에서 10여 명 정도가 숙식하고 있어 어려운 상황으로 안양교도소를 21세기형의 선진국형의 수감 시절로 만들 필요가 있다.

 

법무부도 지금 노력을 하는 만큼 기재부와 충분한 협의 과정을 통해서 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우리 시에서 적극적으로 지금 준비를 하고 있고 기다리고 있다.

 

 

■ '박달동 탄약고 이전'에 따른 안양시 '스마트밸리' 조성사업의 추진 목표와 진행 상황은?

 

지금 작년 초까지만 해도 부동산 경기가 좋아서 사실은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었는데 1년여 사이에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면서 건설사들이 많이 움츠리고 있고 돈을 또 지원하는 금융기관도 굉장히 보수적인 태도다.

 

그런데 부동산 경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공공개발 사업에 민간 개발 사업자의 수익을 10%만 가져가게 됐다.

 

이것은 너무 과도한 법이라고 생각한다.

 

손해가 나면 투자자의 책임이고 이익이 나면 10%만 제한해서 가져가게 하니 어느 기업이 투자하려 하고 사업에 참여할 것인가?

 

국회에서 법을 만들어 놨기 때문에 법 개정이 전제돼야만 한다.

 

5월 중에 우리 시가 사업자 공고를 했기 때문에 공모 신청을 몇 군데 할지 모르겠다. 걱정이다.

 

이 문제는 국방부하고 지금 또 질의하고 있는데 이 중심에 그것도 한 또 기재부가 또 이제 관여돼 있다. 그런데 국유 예산에 대해서는 기재부가 보수적이다.

 

또 국토부의 그린벨트 문제가 있어 해지를 또 요청해서 받아야 해서 관련 부서하고 협의를 잘 진행할 계획이다.

 

▲ 경기도기자단 정은아 대변인과 안상일 회장 ©안양시청


 

■ 현 안양시청사를 옛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이전할 계획과 함께 시청사 부지에 글로벌 첨단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시도심에 있는 동안구 시청사를 낙후한 만안구로 옮기고 기존 청사 부지에 첨단 기업 유치를 추진 중이다.

 

사실 우리 시에 기업 하나를 유치하고 싶어도, 또 온다고 해도 줄 수 있는 땅이 전무한 상태다.

 

1∼2000만평이 아니고 1∼2,000평을 달라고 해도 줄 수 있는 땅이 전혀 없다. 한계 상황이다.

 

과거에는 수원과 안양이 경기도의 수부 역할을 했다. 지금은 인구라든지, 우리 시민의 총생산 지수로 봤을 때도 12위로 떨어질 만큼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에 부천대장공공주택지구 내 도시첨단산업단지 13만여 평방미터에 SK그룹의 친환경에너지 연구개발(R&D) 단지가 들어선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굉장히 부러웠다. 신도시 분야에 엄청난 자본과 미래 산업이 들어온다.

 

안양은 그럴 만한 땅이 없어서 앞으로 미래 먹거리에 대해서 심각한 고민이다.

 

지금 안양시에 몇 개의 대기업이 있지만, 더 필요한 상황이다.

 

청년들이 대학을 졸업하면 안양이 아닌 다른 도시에 있는 기업들로 취업하고 있다. 안양시 집값이 상대적으로 비싸서 결혼할 때 되면 안양이 아닌 용인이나 화성으로 가서 집 장만을 한다.

 

그러다 보니 청년들이 또 떠나고 있다.

 

그래서 시청사 부지를 줘서라도 우리가 미래 먹거리 기업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 안양시 부지는 중심상업지역이다. 용적률 1,000%의 중심상업지역에 7~80층 이상 건물을 짓고 2~3만 명의 고용 창출이 이루어진다면 안양시의 미래 먹거리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먼저 기업 유치를 선행할 것이다.

 

또 과거에는 안양의 중심이 만안구였지만 지금은 많이 슬럼화되고 있다. 만안구 기관장들이 모임을 할 때마다 저한테 하소연한다.

 

만안구에서는 손님 오면 대접할 만한 식당 하나 없다.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이다.

 

2010년 제가 민선 5기 시장 재임 시절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을 매입했었다. 이 곳으로 시청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시청을 이전해서 만안구에 행정복합타운을 만들고 동안구는 경제 중심 타운으로 바뀌게 되면 안양시가 균형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

 

조만간 시민들과 '시청사 부지의 전략적 활용안'을 주제로 시민과 기업인이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진행할 것이다.

 

▲ 경기도기자단과의 인터뷰 진행 모습     ©안양시청

 

 

■ 말씀하신 대로 안양시가 독자적으로 생존한다는 것은 굉장히 힘들다는 것이 시민들의 생각이다. 20여 년 전 안양, 군포, 의왕 등 3개 시 통합을 논의했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 시점에서 동반 성장을 위해 3개 시 통합에 관한 생각은?

 

3개 시 통합 문제는 저도 한번 시도했었고 지금도 준비하고 있다.

 

그 당시 안양 시민은 80%가 찬성을 했으며 군포도 65%가 찬성했었다. 그러나 의왕시가 조직적으로 반대를 했었다.

 

정치권과 공무원, 그리고 기득권층들에 대한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저는 3개 시가 미래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왕과 군포, 안양도 성장에 한계가 있다.

 

상당한 부분 모든 생활권이 안양을 중심으로 하는 동일 상권이다.

 

역사적, 문화적, 경제적으로 봤을 때도 미래 성장적인 관점에서도 3개 시 통합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고민해보고 준비하고 있다.

 

 

■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안양시장 최대호입니다.

 

안양충훈벚꽃축제가 4년 만인 4월 8일부터 9일까지 다양한 문화행사로 열렸습니다. 안양천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봅니다. 안양천은 70년대 산업화로 오염된 하천의 대명사였지만 지금은 벚꽃축제가 열리는 축제의 공간이 됐습니다.

 

안양시민과 안양시의 노력으로 어류 34종, 조류 65종 외에도 다양한 곤충과 식물들이 자라는 건강한 하천이 됐습니다. 지금의 안양천은 아름다운 환경 회복과 희망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안양시민은 이런 희망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안양시는 시 승격 50년만에 눈부신 성장을 이룬 저력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요즘 경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현안들을 해결하면서 발전을 꾀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시민들의 지혜를 믿고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달려가겠습니다. 오직 비상하는 안양을 위해 민선 8기 5대 비전의 분야별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을 만들겠습니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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