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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우리가 기억해야 할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전

곽희숙 | 기사입력 2023/11/17 [13:31]

[기고문] 우리가 기억해야 할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전

곽희숙 | 입력 : 2023/11/17 [13:31]

▲ 진형석 국립이천호국원 관리팀장



[경인투데이뉴스=곽희숙 기자] 지금으로부터 13년 전인 2010년 11월 23일은 연평도 포격전이 발발한 날이다. 북한군은 이날 아무런 선전포고도 없이 도발을 감행하였으며, 연평도 포격전은 정전 협정 이래 최초로 발생한 민간인 거주구역에 대한 공격으로 기록되어 있다.

 

정부에서는 연평도 포격전에 대한 기념행사를 국가보훈부(당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거행하였다. 이후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과 함께 행사를 통합하여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에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올해에도 ‘헌신으로 지켜낸 자유, 영웅을 기억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3월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기념식을 개최하였다.

 

서해수호의 날은 우리 군의 희생이 가장 많았던 천안함 피격일을 기준으로 삼고 있어, 대다수의 국민들은 연평도 포격전이 발발한 11월 23일을 기억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연평도 포격전은 군인 2명 및 민간인 2명 등 총 4명의 고귀한 생명이 희생된 사건이며, 특히 서정우 하사의 경우 휴가차 인천으로 향하는 여객선에 탑승하던 중 적의 포격을 인지하고 부대로 복귀하다가 적의 포탄에 전사한 안타까운 사연을 가지고 있다. 군 복무를 오래전에 마친 입장으로서 ‘과연 나라면 그럴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계속 되새겨 보게 되는 일화이다.

 

연평도 포격전 4주기를 맞이하여 서울 관내 각급 학교 교장선생님들과 함께 연평도를 방문한 적이 있다. 인천연안부두에서 배로 약 2시간 남짓 걸리는 연평도는 겉으로 보기에는 작고 평화로운 섬이었다. 북한의 도발로 인해 파괴된 건물을 그대로 보존해 놓은 안보교육장을 방문하기 전까지는 포격전이 일어난 현장이라고는 믿기 어려웠다. 하지만 손에 잡힐 듯 지척에 보이는 북한의 섬들을 보는 순간 이곳이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는 최전방이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국군장병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국군장병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연평도 포격전과 같이 북한의 도발로 희생된 분들이 계셨기에 현재 대한민국은 발전과 번영을 누리고 있다.

 

11월 23일, 어찌 보면 아무렇지 않은 평범한 많은 날 중의 하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잠깐이라도 연평도 포격전이 있었던 날임을 기억하고 이로 인해 희생된 분들을 위해 잠시나마 추모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하루를 보내면 어떨까? 아무 의미도 없었던 11월 23일이 매우 뜻깊고 의미있는 날로 바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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