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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수원마을'이 걸어온 16년, 행복캄이 늘 함께했다

수원마을 조성 초기부터 수원시와 함께하며 꾸준히 지원사업 펼쳐

곽희숙 기자 | 기사입력 2023/11/28 [08:58]

캄보디아 '수원마을'이 걸어온 16년, 행복캄이 늘 함께했다

수원마을 조성 초기부터 수원시와 함께하며 꾸준히 지원사업 펼쳐

곽희숙 기자 | 입력 : 2023/11/28 [08:58]

▲ 황인국 수원시 제2부시장, 행복캄 관계자 등이 지난 11월 수원마을을 방문해 자전거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인투데이뉴스=곽희숙 기자] 지난 11월 10~11일 황인국 제2부시장을 비롯한 수원시 대표단이 (사)행복캄, 의료봉사단 등과 함께 캄보디아 시엠립주에 있는 ‘수원마을’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 (사)행복캄 홍순목 이사장을 비롯한 회원 15명이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2004년 7월 시엠립주와 국제자매도시결연을 체결한 수원시는 빈민 지역이었던 프놈끄라옴 마을을 지원하기로 하고, 2007년 1월 ‘수원마을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수원마을 지원사업은 수원시가 ODA(공적개발지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

그해 12월 수원마을 선포식 후 민간단체와 현지 비정부단체, 시엠립 주정부와 협력해 16년 동안 꾸준히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수원마을 지원사업이 긴 시간 지속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수원시 민간 단체이자 국제봉사단체인 행복캄(행복한 캄보디아 후원회)이었다.

수원마을 조성을 시작할 때부터 수원시와 함께한 행복캄은 지금까지 꾸준히 수원마을 지원사업 펼치고 있다. 수원마을의 기반 시설이자 핵심 시설인 ‘수원초중학교’, 마을공동자립장, 수원중고등학교 부속동 건립과 주택개량사업을 지원했다.

또 매년 수원마을 학생들에게 교복을 지원하고, 주민들에게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대면 교류가 중단됐던 시기에도 행복캄은 수원마을 지원을 멈추지 않았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행복캄이 수원마을에 지원한 후원(물품)금은 18억 3000여만 원에 이른다. 올해는 마을지원사업으로 주택개량사업(4채), 쌀 6520㎏(815가구)를 지원했고, 학교지원사업으로 교복, 학용품, 자전거, 졸업선물 등을 후원했다.

수원마을 지원사업은 단계별로 진행됐다. 1단계 사업으로 2007년부터 학교와 공동 화장실, 우물, 마을회관, 도로, 다리 등 마을 기반 시설 건립을 지원했다. 2단계 사업 기간(2013~2015)에는 기반 시설 조성에서 한 걸음 나아가 주민들의 자립 기반을 만들었다.

3단계 지원사업의 실천 목표는 ‘마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인재 육성’이었다. 수원중·고등학교 건립은 3단계 사업의 핵심이었다. 4단계 지원사업의 방향은 ‘주민의 자립역량 강화’, ‘소득증대지원 사업을 바탕으로 자립 기반 구축’이다. 행복캄은 단계별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며 함께했다.

(사)행복캄 홍순목 이사장은 “행복캄과 수원마을은 부모자식 관계와 같다”며 “자녀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것처럼 초기부터 수원마을이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수원마을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행복캄 회원들도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가 독립한다 해도 부모자식관계가 끝나지는 않는 것처럼 수원마을 발전에 맞춰 지원 방식에 변화는 있겠지만 행복캄의 수원마을 지원활동은 변함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원마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 관계자는 “행복캄을 비롯한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덕분에 ‘수원형 ODA사업-마을만들기 사업’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꾸준히 수원마을 후원사업을 해 주신 행복캄 회원들 덕분에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도 민간 봉사활동이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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