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평택도시공사 한병수 사장, “시민의 마음을 읽는 서비스를 펼칠 것”“안정 속 성장 전략”…대형 개발사업 균형과 재정 안정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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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도시공사 한병수 사장 (사진=곽희숙 기자) |
[경인투데이뉴스=곽희숙 기자] 본지는 지난 24일 평택도시공사에서 한병수 사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병수 평택도시공사 사장은 지난 1월 28일 취임 이후 한 달을 “현장을 이해하는 데 집중한 시간”이라고 정의했다.
다만 현장을 둘러본 뒤 생각은 달라졌다. 그는 “직원들의 전문성과 책임감이 기대 이상이었다”며 “이 조직은 100%가 모두 일을 잘하는 조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가 잘하면 되는 조직”이라며 조직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사업 수행 역량은 물론 직원들의 소명의식 역시 높은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이를 바탕으로 조직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효율성과 혁신을 통해 공사의 사회적 가치와 성과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거창한 신규 사업보다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의 안정적 마무리”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브레인시티, 국제학교, 의료 인프라 등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지금은 확장보다 안정이 중요한 시기”라는 판단이다.
다음은 한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방향이 궁금합니다.
한 사장은 취임 초기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크게 느꼈다고 밝혔다. 도시공사의 역할이 단순한 조직 운영을 넘어 시민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모든 판단이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현장을 직접 둘러본 이후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직원들의 전문성과 책임감이 기대 이상이었다”며 “이 조직은 100%가 모두 일을 잘하는 조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가 잘하면 되는 조직”이라며 조직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향후 방향에 대해서는 확장보다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브레인시티, 국제학교, 의료 인프라 등 대형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사업을 벌이기보다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Q. 공무원 출신으로서 도시공사를 이끄는 데 강점과 우려는 무엇인가요?
32년간 공직 경험을 쌓은 그는 기획·예산·기업 관련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꼽았다. 다만 공공 중심의 사고가 수익성을 요구하는 공기업 운영에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솔직히 인정했다.
그는 “공공성과 수익성은 대립이 아니라 균형의 문제”라며, “시민 세금 100원을 그대로 쓰는 것이 아니라 120원으로 만들어 다시 시민에게 돌려주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Q. 조직 운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한 사장은 ‘소통’과 ‘조직 문화’를 핵심으로 제시했다.
형식적인 보고보다 비공식적인 대화 속에서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직원들과 편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늘리고 있다”며, “왜(Why) 이 일을 하는지부터 고민하는 조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서 간, 직급 간, 세대 간 장벽을 허물고 협업을 강화하는 것이 조직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Q. 평택의 미래와 도시공사의 역할에 대한 비전은 무엇인가요?
한 사장은 장기적으로 “완성형 도시 모델 구축”을 목표로 제시했다.
주거·일자리·교육·생활 인프라가 하나로 연결된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현재는 대형 사업 수행과 재정 안정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외국의 사례를 들고 "도시 전체를 하나의 그림으로 설계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단편적인 개발이 아닌 조화로운 도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 평택도시고사 한병수 사장과 인터뷰 모습(사진=곽희숙 기자) |
Q. 공사의 중장기 경영 전략은 무엇인가요?
그는 ‘NICE 경영’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New Stability(안정) ▲Integrity(신뢰) ▲Contribution(기여) ▲Evolution(진화)을 중심으로 공사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사장은 “재무적 안정성을 기반으로 투명하고 신뢰받는 조직을 만들겠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Q. 평택의 성장 속에서 도시공사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그는 평택을 “산업단지와 물류 인프라가 동시에 성장하는 도시”로 규정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안정적인 도시 기반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단순한 개발 기관이 아니라 도시의 장기적 방향을 설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산업 성장과 시민 생활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균형 있는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Q.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 계획은 무엇인가요?
한 사장은 “작은 변화가 시민 만족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팽성청담스포츠센터’와 ‘중부권 버스공영차고지’ 운영을 통해 시민 체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추모공원 편의 개선, 어린이 교통시설 개선 등 생활 밀착형 변화도 지속 추진한다.
그는 “큰 예산이 아니어도 시민 입장에서 생각하면 충분히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시민의 마음을 읽는 것”이라고 말했다.
Q. 현재 진행 중인 대형 사업 추진 방향은 어떻게 설정하고 계신가요?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평택호 관광단지 등 대규모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한 사장은 ‘속도 조절과 균형’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한 사장은 “지금은 무리한 확장보다 안정이 중요하다”며 “각 사업의 속도를 조절하고, 기반시설을 적기에 공급해 시민과 기업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기 성과보다 지속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기적으로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Q. 마지막으로 시민과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요?
한병수 사장은 분명한 목표를 제시했다.
“3년 후 ‘공사 덕분에 평택이 살기 좋아졌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그는 “대형 개발사업도 중요하지만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더 중요하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직원들에게는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서로 소통하는 조직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