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 유흥식 추기경 만나 "WYD 기간 교황 레오 14세 충남 방문" 요청12일 해미국제성지에서 열린 유흥식 추기경 초청 미사 참석
박 지사는 12일 서산 해미국제성지에서 열린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 집전 미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 추기경에게 "세계청년대회 기간 교황이 충남을 찾아 세계 청년 순례자들과 함께해 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날 미사는 여름 휴가를 맞아 귀국한 유 추기경이 집전했으며,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성일종 국회의원, 신자 등 700여 명이 함께했다.
박 지사는 미사에 앞서 진행된 환담에서 "해미국제성지를 비롯한 충남의 천주교 성지는 한국 천주교 신앙의 역사와 정신을 간직한 중요한 순례지"라며 "세계 각국의 청년들과 함께 교황을 충남에서 맞이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2005년부터 2021년까지 천주교 대전교구장을 역임했으며, 2021년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에 임명됐다. 대전교구 관할인 해미국제성지와도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해미국제성지는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 당시 1,000명 이상이 순교한 역사적 장소로, 2020년 교황청으로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단일 국제성지로 공식 승인받았다. 내년 세계청년대회 기간에는 국내 대표 순례지 가운데 하나로 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7 세계청년대회는 7월 29일부터 11일간 열리며, 교구별 행사와 서울 본대회로 나눠 진행된다. 충남도는 전국에서 참가하는 약 100만 명 가운데 수만 명이 교구대회 기간 해미국제성지 등 도내 천주교 성지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충남도는 세계청년대회를 대비해 총 225억 원을 투입하는 7개 기반시설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역사체험관, 해미국제성지~간월암 가로수길, 순례길 종점 구간, 야간 경관 조성 사업은 완료했으며, 해미 순례방문자센터와 여사울성지 복합문화센터, 문화교류센터 조성 사업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도는 대전교구와 시·군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운영하며 세계청년대회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교황 레오 14세가 충남을 방문할 경우 도내 천주교 성지의 국제적 위상과 관광·문화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희숙(ktn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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