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은 27일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마련한 인성·민주시민교육 분야 공약실행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주민직선 5기 교육감직 준비위원회인 '읽걷쓰AI학생성공 추진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수립됐다.
주요 사업은 체험 중심의 민주·평화교육 프로그램인 '민주평화 100길' 운영을 비롯해 초·중·고 인권교육과 헌법교육, 사회참여교육 확대, 학생회 정·부회장 공약이행비 지원 강화 등 학생 자치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민주주의를 이론으로만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직접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하며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교육 방식을 전환할 계획이다.
핵심 사업인 '민주평화 100길'은 인천을 출발점으로 전국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 관련 현장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하루 또는 숙박형 체험학습에 참여해 역사와 사회적 의미를 탐구하고, 이를 학교와 지역사회 활동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 교사들이 개발 과정에 참여하며, 교수·학습자료와 교사용 지도서 보급, 온라인 플랫폼 구축, 학교별 맞춤형 체험학습 예산 지원도 함께 추진된다.
시교육청은 2026년부터 매년 25개의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2029년까지 모두 100개를 운영하고, 참여 학교 역시 첫해 10개교에서 시작해 임기 내 누적 100개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학생들의 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인권교육과 헌법교육도 강화된다. 발달 단계에 맞춘 인권교육과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관련 교육자료를 지속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헌법교육 동행학교를 매년 20개교씩 운영해 2029년까지 누적 60개교로 확대하고, 초·중·고 교육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헌법 수업 모형도 새롭게 개발해 학교 현장에 보급한다.
사회참여교육 역시 임기 내 운영 학교를 150개교까지 늘려 학생들이 지역사회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제안하는 참여형 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학생자치 활성화를 위해 학생회 정·부회장의 공약이행비 지원도 확대된다. 학생들이 선거 공약을 직접 실행하고 예산을 집행하며 결과를 평가하는 과정을 경험하도록 지원해 민주적 의사결정 능력과 책임 의식을 키우는 학교 문화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실행계획은 학교 안에서 이뤄지는 학생 자치를 지역사회 참여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직접 걷고 질문하며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민주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곽희숙(ktn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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