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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의회, 언론과의 첫 소통...공정한가?

곽희숙 | 기사입력 2026/07/30 [17:31]

수원특례시의회, 언론과의 첫 소통...공정한가?

곽희숙 | 입력 : 2026/07/30 [17:31]

 

[경인투데이뉴스=곽희숙 기자] 제13대 수원특례시의회가 출범한 가운데 언론과의 첫 소통 방식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수원특례시의회는 지난 29일 시의원 30여 명과 출입기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 간담회를 개최했다. 새롭게 구성된 의회와 언론이 인사를 나누고 향후 의정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사였다.

 

그러나 행사 초청 대상이 일부 기자단 소속 기자들로 제한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제13대 의회의 출범을 알리고 언론과의 협력 관계를 시작하는 공식적인 성격의 행사로 받아들여진다. 그렇다면 수원시의회를 출입하는 모든 언론이 동등한 기회를 보장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은 충분히 제기될 수 있다.

 

현재 수원시의회를 출입하는 언론인은 4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가운데는 기자단에 소속된 기자도 있지만, 개별 언론사 소속으로 취재 활동을 하는 기자들도 적지 않다. 그런데 이번 간담회는 기자단 중심으로 참석자를 초청하여 문제가 일고 있다.

 

만약 초청 기준이 명확했다면 논란은 줄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수원시에 본사를 둔 언론사, 일정 기간 이상 출입 등록을 유지한 언론사, 또는 사전에 공개된 객관적인 기준이 있었다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의회가 이러한 기준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자초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언론과의 소통은 특정 단체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언론과 공정하게 소통하는 데 의미가 있다. 특정 기자단 중심의 소통이 반복된다면 앞으로는 기자단 가입 여부가 취재보다 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될 가능성도 있다. 이는 건강한 언론 환경에도, 의회의 투명성에도 바람직하지 않다.

 

더욱이 수원특례시의회는 전국 지방의회 가운데서도 규모와 영향력이 큰 의회다. 많은 지방의회가 수원의 의정 운영을 참고하고 벤치마킹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행사 하나라도 공정성과 투명성을 갖추는 모습이 중요하다.

 

의회는 시민을 대표하는 기관이며, 언론은 시민의 알 권리를 대신하는 창구다. 의회가 특정 언론과만 가까워 보인다는 인상을 주는 순간 시민의 신뢰도 함께 흔들릴 수 있다. 언론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를 존중하고 열린 자세로 소통하는 것이 진정한 지방자치의 모습일 것이다.

 

김미경 의장은 제40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정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 말이 진정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의원들 간의 존중뿐 아니라 의회를 출입하는 모든 언론에 대한 공정한 존중으로 이어져야 한다.

 

언론과의 소통은 선택이 아니라 신뢰를 만드는 과정이다. 제13대 수원특례시의회가 앞으로는 특정 기자단이 아닌 모든 출입 언론에 열린 의회, 시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의회로 나아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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