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더 큰 화성, 시민의 행복으로 이어가겠다”화성순환철도·광역버스 확충으로 ‘동서 30분 이동도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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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
[경인투데이뉴스=곽희숙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특례시로 성장한 화성특례시가 민선 9기를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민선8기는 도시의 외형과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힘써왔다면, 이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교통·경제·복지·행정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시정의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재임에 성공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민선 8기에서 화성특례시 출범과 동탄구, 병점구, 효행구, 만세구 4개 일반구 체제의 기반을 마련한 것을 주요 성과로 손꼽을 수 있다.
민선 9기 시정구호로 ‘모두의 행복, 더 큰 화성’을 내걸었다. AI·반도체·미래모빌리티·우주항공 등 미래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그 성장의 성과를 시민의 삶과 지역 균형발전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화성순환철도와 광역·급행버스 확충을 통한 ‘동서를 연결하는 30분 이동도시’, 24시간 AI 행정비서 ‘코리봇’, 지역화폐 1조 원 지속 발행, 시민협치기구인 ‘화성동행기구’ 등을 민선 9기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화성특례시기자단은 정명근 시장을 만나 민선 9기에 달라지는 시정 방향과 교통·민생경제·AI 행정·시민협치 정책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 그리고 108만 시민과 함께 만들어갈 화성특례시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민선 9기 시정에서 가장 달라지는 점은 무엇입니까?
민선 8기가 100만 특례시 출범과 4개 일반구 체제 등 도시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시간이었다면, 민선 9기는 그 성과를 시민의 일상으로 연결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시정구호는 ‘모두의 행복, 더 큰 화성’입니다. 성장·포용·공정을 핵심 가치로 AI·반도체·미래모빌리티·우주항공산업을 육성해 좋은 기업과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계획을 발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화성의 성장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실행 중심의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 ▲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GTX-C) 병점 연장 |
화성순환철도는 언제쯤 시민이 체감할 수 있습니까?
화성순환철도는 동탄·병점·봉담·향남·남양 등 넓게 분산된 주요 생활권과 기존 철도망을 연결하는 장기적인 도시철도 구상입니다.
단기간에 완성할 수 있는 사업은 아니지만, 민선 9기 동안 실현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관계기관과 단계적으로 협의하겠습니다.
GTX-C 병점역 연장과 경기남부광역철도의 국가계획 반영, 동탄트램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도 연계해 화성 전체를 하나의 철도망으로 연결하겠습니다.
AI 행정비서 ‘코리봇’은 기존 민원 챗봇과 무엇이 다릅니까?
코리봇은 정해진 질문에 답하는 단순한 챗봇이 아닙니다. 시민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민원 상담과 행정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24시간 AI 행정비서입니다.
앞으로 정책자료 분석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 공직자들의 단순·반복 업무를 줄이겠습니다. 공직자는 시민과의 소통이나 복잡한 민원 해결, 정책 설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습니다.
AI의 목적은 사람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더욱 빠르고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돕는 데 있습니다.
지역화폐 1조 원 발행에 필요한 재원은 어떻게 마련합니까?
경기가 어려울수록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가장 먼저 피해를 봅니다.
지역화폐는 시민의 소비가 지역 안에서 돌고 소상공인의 매출로 이어지게 하는 정책입니다.
정부와 경기도의 지원 여건을 살피고 국·도비 확보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화성특례시의 재정 상황과 연도별 예산도 고려해 지속 가능한 발행 구조를 마련하겠습니다.
지역화폐뿐만 아니라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 골목상권 활성화, 사회적경제 금융지원도 함께 추진하겠습니다.
시민협치를 위한 ‘화성동행기구’는 어떤 역할을 합니까?
화성특례시는 신도시부터 농어촌·해안지역까지 생활환경과 정책 수요가 매우 다양합니다.
행정이 모든 답을 정한 뒤 시민에게 설명하는 방식만으로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가칭 ‘화성동행기구’는 시민과 전문가, 기업, 민간단체가 정책을 함께 만드는 협치기구입니다. 단순히 의견만 듣는 것이 아니라 정책 수립과 결정, 실행, 점검 과정에도 시민이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 ▲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대한민국대도시시장협의회 회의에 참석해 회원도시 시장들과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
지난 8월 19일, 대한민국대도시시장협의회 제23대 회장으로 선출되셨는데, 협회장 활동이 화성시민들의 행정서비스에 어떠한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까?
대도시들은 교통·주거·복지·환경 등 복잡한 행정수요를 담당하고 있지만 도시 규모와 책임에 비해 행정·재정 권한이 부족합니다.
대도시가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사무를 발굴하고, 권한 이양에 필요한 재정도 함께 지원되도록 정부와 국회에 요구하겠습니다.
권한과 재정이 확대되면 화성특례시의 광역교통과 도시계획, 복지사업도 지금보다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어떤 화성특례시를 만들고 싶습니까?
화성은 108만 시민이 살아가는 대한민국 대표 특례시로 성장했지만 아직 완성된 도시는 아닙니다. 빠르게 성장한 만큼 교통과 생활 기반, 지역 간 격차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미래산업을 육성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철도와 버스를 촘촘하게 연결해 이동시간을 줄이겠습니다. 기본사회와 통합돌봄을 강화하고 문화·교육·체육 기반도 확충하겠습니다.
도시의 성장이 일부의 성과에 머물지 않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들이 “화성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다. 화성이 성장하면서 내 삶도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는 ‘더 큰 화성’을 만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