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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태화강, 황어가 돌아왔다”

신보경 | 기사입력 2021/03/19 [13:12]

울산시 “태화강, 황어가 돌아왔다”

신보경 | 입력 : 2021/03/19 [13:12]

 

태화강에 대표적인 회귀성 어종인 황어가 돌아왔다.

울산시는 최근 태화강에서 회귀 황어가 확인됨에 따라 시민·학생들이 황어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도록 ‘태화강 황어 회귀 관찰장’을 선바위교 인근에 설치, 운영(3월 22일 ~ 4월 4일)한다고 밝혔다.

황어는 동해와 남해로 흐르는 하천으로만 돌아오는 물고기로 전국에서 몇 안 되는 희귀한 생태환경 자원이다.

앞으로 봄 황어, 여름 은어, 가을 연어로 이어지는 태화강 어류 생태관광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 시켜 나갈 예정이다.

울산시 회귀어류 보호종으로 지정된 황어는 3월 15일 ~ 4월 14일까지 산란을 마칠 때까지 불법 포획과 어로행위를 금하고 있다.

울산시는 어종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잉어과 황어(Tribolodon hakonensis)는 회귀본능(回歸本能, back-homing instinct )을 가진 물고기다.

연어처럼 하천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일생을 살다가 알을 낳기 위해 3월부터 4월에 하천으로 올라온다.

태화강은 매년 3월 중순경부터 황어가 관찰되고 있다.

황어는 몸길이 10 ~ 45cm이고 15~20cm 개체가 흔하고 30cm 넘기려면 대략 4년 이상 바다에 살다가 회귀한다.

몸체는 유선형으로 배는 은백색이다. 등이 황갈색이다. 세로 3줄 주황색 혼인색이 특징인 수컷은 물 밖에서도 황어임을 알게 한다.

암컷 한 마리에 수컷 여러 마리가 산란을 위해 붙어 다니기 때문에 수심이 얕은 선바위 인근에서 모래와 자갈에 산란을 위한 황어떼를 쉽게 관찰할 수 있다.

환경 적응력이 뛰어난 황어들이 지난 주 내린 봄비로 인해 수온이 올라가고 강으로 흘러들어온 지렁이나 벌레들이 많아지고 자갈과 모래층이 늘어나면서 꾸준히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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