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년 3월 1일 독립운동의 불길은 장기동 황어장터에서도 타올랐다. 3월 24일 오후 2시경 장이 파하는 시각에 600여 명의 계양주민들은 일제에 항거하여 ‘대한독립만세’를 외쳐 불렀다.
인천지역에서 펼쳐진 대규모 만세운동이었다.”
계양구(구청장 박형우)는 황어장터 3.1만세운동 기념관 증축사업이 연내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계양구는 황어장터 3.1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04년 황어장터 3.1만세운동 기념탑과 기념관을 건립했고 이듬해 5월 국가보훈처로부터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3.1만세운동 기념탑과 기념관은 우리나라의 자주독립 정신을 나타내는 계양의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현재 기념관은 52.8㎡ 규모로 전시실과 수장고를 갖추고 있으며, 3.1만세운동 배경과 전개과정, 주도자 및 희생자의 인적사항, 수감기록부, 만세운동의 파급효과 등에 관한 자료를 진열하고 있다.
일제에 항거해 목숨을 바친 선대 애국지사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갖을 수 있도록 매년 어린이 독립운동 교육 등도 실시하고 있다.
매년 3,000여명 방문객이 기념관을 방문하고 있으나 기념관 내부가 좁고 교육장을 외부에 설치, 운영하고 있어 방문객들 이용에 많은 불편이 있었다.
이에 계양구는 기념관을 553㎡, 3층 규모로 증축한다. 전시실, 체험실, 다목적 강당, 청소년 동아리실, 사무실 등을 확보하고자, 올해 4월말에 착공하여 연내 준공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 복합문화공간과 현충시설을 마련하여 역사교육과 함께 나라사랑의 마음을 높이고 주민의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백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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