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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코올 맥주‘, ’내추럴 와인‘ 건강에 무해하다,

신영모 | 기사입력 2021/12/23 [06:33]

’무알코올 맥주‘, ’내추럴 와인‘ 건강에 무해하다,

신영모 | 입력 : 2021/12/23 [06:33]

(사진)류마티스내과 이은영 교수

 

통풍환자, 알코올 외 퓨린 유무도 확인해야

천식환자, 와인 속 아황산염 주의 필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지침이 더욱 강화됐다. 다시금 시작된 집콕생활로 안전과 건강을 재정비할 시기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홈술족의 증가와 MZ세대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비주류로 여겨졌던 ‘무알콜 맥주’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유기농 방식으로 재배된 포도를 화학적 처리없이 제조해 인기를 끌고 있는 ‘내추럴 와인’ 역시 홈술족에게 빼놓을 수 없는 주종이다. 그러나 일부에는 알코올이나 인공효모 등이 소량 함유된 제품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족과 건강한 연말연시를 보내기 위해 천식과 통풍에 대해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모은경, 류마티스내과 이은영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과민한 천식환자 아황산염 주의

환절기와 더불어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호흡기 질환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심평원(2018~2019년) 자료에 따르면 월별 천식 환자의 진료현황을 비교했을 때 12월부터 1월까지 환자 수가 가장 높았다.

천식은 알레르기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반복적으로 좁아지는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5%가 천식을 앓고 있다. 기관지 천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상호적으로 영향을 미치는데 실내 먼지, 꽃가루, 진드기 등의 알레르겐(알레르기 유발원)과 담배연기 및 냄새 등 비특이적인 자극원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천명(색색거리는 숨소리), 기침, 흉부압박, 호흡곤란, 가래 등이며, 이러한 증상들은 환자에 따라 발현 및 악화 정도, 회복 기간 등이 다르게 나타난다.

천식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기온 변화, 대기오염과 황사, 담배연기, 스트레스, 특정 식품 등 다양하다.

 

술(알코올) 역시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그중 맥주, 와인, 과실주 등에 다량 함유된 산화방지제인 ‘아황산염’ 성분은 일부 천식환자에게 발작 및 증상악화를 유발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만약 아황산염에 과민한 경험이 있다면 일반 와인 대신 내추럴 와인을 고려할 수 있다. 내추럴 와인에는 아황산염을 첨가하지는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자연적으로 발효과정에서 발생하는 아황산염도 소량 존재한다. 또한 술에 포함된 ‘히스타민’ 역시 천식과 알레르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

호흡기내과 모은경 교수는 “천식환자 중 아황산염에 예민한 환자 비율은 높지 않지만 발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스스로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황산염은 와인 등 주류뿐만 아니라 말린 과일, 새우 등 음식보존제로 함유되었으며, 소주나 막걸리 같은 술에도 합성첨가물이 많이 포함돼 있으므로 과민한 환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천식 환자는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천식발작이 일어날 수 있으며, 찬 공기를 마시며 달리기 등의 운동을 하면 기관지 수축에 의한 심한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다. 이때 적절한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천식발작이 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때문에 본인 혹은 주변에 천식환자가 있다면 응급처치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모은경 교수는 “최근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진통·해열제 복용이 필요하다면 아세트아미토펜(타이레놀)은 안전하며,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기관지 수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통풍환자 2018년부터 30대 남성이 60대 추월

통풍은 대사 이상으로 체내에 과다하게 축적된 요산이 결정화되면서 발생하는 관절염으로, 전신적인 만성대사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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