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시도지사 평가,울산·광주 제외한 대부분 시도지사 평가 순지수 상반기 대비 하락
박상기 | 입력 : 2025/01/17 [09:58]

[경인투데이뉴스=박상기 기자]
우리나라 대통령은 5년 단임제다. 1988년 이후 역대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대부분 임기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하는 전고후저(前高後低) 경향을 보였다. 대통령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예외는 없었다. 조사 시점 이슈에 따라 눈에 띄게 등락하며, 전국적으로 연령별·성향별 양극화 현상도 빈발하다. 4년 임기에 3연임까지 가능한 시도지사 직무 평가 양상은 사뭇 다르다. 2014년 이후 반기별 시도지사 직무 긍정률 전국 평균은 50%대로 일정하다. 초/재/삼선(三選)을 나눠 보더라도 대통령 직무 긍정률만큼 일관된 하향세를 그리진 않으며, 연령별·성향별 차이는 일부 지역에서만 두드러진다. 즉, 시도지사 평가에서는 지역별 상황과 특수성이 반영되며 유권자들도 대통령을 평가할 때보다 덜 정략적으로 판단한다고 볼 수 있다. 대통령 행보는 언론을 통해 자주 접할 수 있지만, 시도지사는 상대적으로 접촉 빈도가 낮다. 재임 3년 차 윤석열 대통령의 2024년 하반기 직무 평가 의견 유보 비율은 10% 미만, 같은 기간 시도지사 직무 평가 유보 비율은 전국 평균 19%다. 최소 13%(대구·울산)에서 최대 29%(충남)로 지역별 차이도 있고, 긴 흐름으로 보면 대체로 초선 시도지사의 평가 유보 비율이 재·삼선보다 높은 편이다. 의견 유보 비율이 높을수록 직무 긍·부정 평가 수치는 낮게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보완하고자 시도지사 평가 교차집계표에 긍정-부정 응답 격차, 즉 Net Score(순(純)지수)를 함께 제시한다. Net Score 기준으로 보면 조사 시기별, 응답자 특성별 다른 점이 더 간명하게 드러난다. 양수(陽數)가 클수록 긍정 평가가, 음수(陰數)가 클수록 부정 평가가 우세하며 0에 가까울수록 긍·부정 격차가 작음을 의미한다. 2024년 하반기 민선 8기 시도지사 평가 순지수 지역별 최고치는 46(전남), 최저치는 1(충북), 전국 평균 21이다. 2024년 상반기는 최고치 48(전남), 최저치 7(충북), 전국 평균 28이었다. 지난 반기 대비 직무 평가 순지수 변동폭이 큰 곳은 대구(-22), 경북(-16), 경남(-15), 부산(-14), 서울(-13), 강원(-12) 등이다(세종은 비교 제외).
한국갤럽의 2024년 7~12월까지 자체조사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로 전국 만 18세 이상 19,025명(17개 시도별 최대 5,071명, 최소 152명)에게 조사 표본오차는,17개 시도별 ±1.4~7.9%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평균 응답률은, 11.9%(총통화 159,804명 중 19,025명 응답 완료)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또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바람.
박상기(psk5252@empas.com) <저작권자 ⓒ 경인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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