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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흥도시공사 유병욱 사장, "시민이 중심이되는 도시를 만들것."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
유 사장,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

곽희숙 | 기사입력 2025/05/23 [21:55]

[인터뷰] 시흥도시공사 유병욱 사장, "시민이 중심이되는 도시를 만들것."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
유 사장,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

곽희숙 | 입력 : 2025/05/23 [21:55]

▲ 유병욱 시흥시도시공사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시흥시가 진정한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경인투데이뉴스=곽희숙 기자] 올해 1월 취임한 시흥도시공사 유병욱 사장은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유병욱 사장은 취임 이후 내실을 다지기 위해 ▲의사결정 체계의 정비 ▲성과 중심의 운영 ▲업무 프로세스 개선 ▲현장 중심 소통경영을 실천해왔다.

 

또한, 과감한 추진력과 책임경영을 경영 철학으로 삼고 실질적인 성과를 시민들게 보여줄 수 있고, 시흥시가 시민중심의 도시가 되고자 공사가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100일 맞이하여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앞으로의 시흥시 발전을 위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Q. 취임 100일을 축하드립니다. 취임사에서 '과감한 실행, 책임경영'을 강조하셨는데, 그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신 경영 핵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어느덧 취임 100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사실이 참으로 뜻깊고,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으로 다가옵니다. 그동안 저는 시흥도시공사의 역할과 방향성을 다시 정립하고자 조직을 깊이 이해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취임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저는 ‘과감한 실행’과 ‘책임경영’을 경영 철학의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변화와 도전이 일상화된 지금의 시대에는 전략보다 실행이, 계획보다 실질적인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공기관은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작더라도 확실한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신뢰를 얻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취임 이후, 공사의 내실을 다지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네 가지 관점에서 조직 전반을 하나하나 점검하며 체질 개선에 힘써 왔습니다.

 

첫째, 조직의 유연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의사결정 체계의 정비에 집중했습니다.

 

불필요한 절차나 복잡한 결재 구조는 과감히 줄이고, 책임 있는 판단과 빠른 실행이 가능하도록 조직 내 협업 구조와 권한체계를 개선했습니다.

 

둘째, 성과 중심의 운영 기반을 정비해 왔습니다.

 

계획 수립에서 실행, 평가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이 체계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내·외부 시스템을 점검하고, 사업별 목표와 추진 현황을 보다 명확히 관리해 왔습니다. 특히 정체되어 있던 주요 사업들이 재가동되고 있으며, 월곶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실질적인 착공을 위한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셋째,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일의 속도와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실시간 소통과 협업이 가능한 실행 구조 정립으로 불필요한 반복 요소를 제거하며,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기 위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넷째, ‘시민’과 함께하는 현장 중심 소통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사무실보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직원들과 소통하며 공사의 운영 방향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입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고민하고, 그 목소리를 실제 정책과 사업에 반영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두 발로 뛰는 도전 정신’과 ‘말이 아닌 결과’로 시흥도시공사를 시민에게 신뢰 받는 시민의 공기업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 시흥도시공사 전경


Q. 시흥시 산업진흥원 원장으로 재직 당시 많은 성과를 거두셨습니다. 도시공사와의 협업적 교류 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 시흥산업진흥원 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저는 ‘혁신·소통·네트워크’를 핵심 가치로 삼고, 지역 내 산·학·연·관 협력 거버넌스를 강화하며 기업지원 체계 고도화에 주력해왔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원부자재 공동구매, ‘시흥메이드’ 공동브랜드 활용을 통한 판로 확대는 물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간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판로개척 기회를 창출한 바 있습니다.

 

또한 시흥산업진흥원 수출입지원실 및 산업관광팀 신설을 통해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기업홍보실 및 산업관광 협의체 발족을 통해 시흥시 산업의 가치를 대내외에 효과적으로 알리는 데에도 집중했으며, 시흥시 제조 산업현황(입주기업 : 총13,012개소)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 제작 등 산업의 확장과 지속 가능한 맞춤형 성장 기반 마련을 통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노력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시흥의 도시 개발과 산업 진흥이 별개의 축이 아니라, 서로 보완하고 연계되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거북섬, 시화MTV, 월곶역세권과 같은 시흥시의 핵심 개발거점은 의료·바이오, 모빌리티, 관광 등 신성장 산업과 맞닿아 있어, 도시공사의 역할 역시 산업 생태계와 긴밀하게 연결되어야 합니다.

 

이제 시흥도시공사의 새로운 수장으로서, 산업진흥원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개발과 산업진흥의 경계를 허물고 두 축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개발은 단순한 물리적 확장에 머물러선 안 되며, 산업이 살아 숨 쉬는 도시만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보장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흥산업진흥원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시민을 위한 공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 유병욱사장이 시흥시 월곶동 역세권 추진중이 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Q. 시흥시를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흥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 시흥은 제게 단순한 근무지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싶은 도시입니다. 시흥산업진흥원 원장 시절부터 지역 기업, 소상공인, 청년 창업가들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체감해 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흥도시공사의 사장으로서 시민의 복리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저는 시흥도시공사가 시흥 시민의 공기업인 만큼, 시흥시의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공사‧용역‧물품 구매 등의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관내 업체 또는 지역 생산품과의 계약을 원칙으로 하고있습니다. 더불어, 시흥시 소상공인의 판로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민관 공동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 걸음 더 나아가, 신규 관광자원의 개발 및 운영을 통한 외부 관광객 유치로 침체된 지역 상권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월곶 역세권의 성공적 개발을 통해 지역 내 소비 증진과 기업의 투자 유치 등의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현재 추진중이 시흥시 월곶동 역세권 사업 조감도.



Q. 취임 후 첫 사업으로 월곶동 역세권 중심 신개발 사업을 추진하셨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신가요?

 

A. 월곶동 도시개발사업은 그린벨트 지역을 해제하여 월곶역의 역세권을 활성화하고, 기존 구도심의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 중인 공공성 중심의 프로젝트입니다. 수익 창출보다는 도시균형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중점에 두고 있으며, 발생하는 개발이익은 전액 시흥시에 환원할 계획입니다.

공사에서는 성공적인 사업시행을 위해 민관합동개발 등 다양한 최적의 사업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의 경우, 시흥도시공사가 공모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하고, 시공사는 건설과 분양을 맡아 투자 지분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입니다. 공공의 안정성과 민간의 자금력 ·창의력을 결합한 이 구조는 사업 효율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특히, ‘용적률 상향’을 통한 개발이익 극대화를 통해 확보한 수익은 단순한 환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 기반시설 확충과 주거환경 개선, 주민 편의시설 설치 등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재투자하고자 합니다.

 

개발이익이 지역사회에 재투자되는 ‘재분배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이루는 것이 목표입니다.

 

Q.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 건설'을 위한 새로운 여정을 언급하셨습니다. 향후 시흥도시공사의 개발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개발 사업은 자족 기능이 강화된 복합도시 개발에 중점을 둘 계획이며, 특히 시흥시 전역에 산재한 도시지역과 산업거점을 철도로 연결하는 철도 중심 도시 구현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수인선, 서해안선 등 역세권을 중심으로 개발을 가속화하고, 해당 지역을 주거·산업·문화 기능이 융합된 복합공간으로 조성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또한, 민관협력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공공과 민간의 강점을 결합한 개발 모델을 실현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도시 성장을 도모하겠습니다. 이러한 과정 전반에서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환경과 사회, 기업 지배구조 전반에 걸쳐 책임 있는 공공개발의 기준을 마련해 나갈 것이며, 통합적 개발 전략을 바탕으로, 시흥시가 진정한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 유병욱 사장이 신규 채용 직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Q.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의 각오와 공사 운영 방향은 무엇인지?

 

A. 100일을 지나며 한 가지 더욱 분명해진 점이 있다면,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공기업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라는 사실입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저는 ‘속도감 있는 실행’과 ‘분명한 성과’라는 원칙 아래,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흥도시공사는 단순한 개발을 넘어,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끝까지 경청하고, 오랜 시간 지역이 축적해 온 자산 위에 더 나은 내일을 설계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월곶역세권 개발 등 대규모 사업은 물론, 일상 속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작고 소중한 변화들도 결코 놓치지 않겠습니다.

 

최근 건설업계의 장기 불황으로 지역 기업과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시흥도시공사는 지역의 위기를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과 민관 협력 확대의 기회로 전환하여,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선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역 기업과의 상생 협력 강화, 신사업 발굴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 그리고 선제적인 국내외 선진 기관 벤치마킹을 통해 끊임없이 혁신을 도모하겠습니다.

 

또한 공사가 수행하는 대행사업에서 시민 불편이 발생할 경우, 즉시 조치하고 철저한 피드백 체계를 강화하여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도시개발사업 가속화를 통해 수익성를 극대화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공공시설 제공, 사회공헌활동 등 공공성을 높여 균형적인 성장을 촉진하겠습니다.

 

저는 ‘시흥’이라는 도시가 가진 가능성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는 데 저의 에너지와 시간, 마음을 모두 바쳐, 시흥도시공사가 시민의 공기업으로 당당히 발돋움할 수 있도록 끝까지 헌신하겠습니다. 언제나 시민의 편에서, 더 나은 시흥을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유 사장은“ 우리 시흥시를 제2의 고향이라는 생각으로 시흥시 발전에 온 힘을 기우려 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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