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투데이뉴스=곽희숙 기자] 경기테크노파크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공공 재난안전 기술 실증사업을 본격화한다.
경기테크노파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 확산 지원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달 30일 최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약 98억 원 규모로 2년간 추진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경기테크노파크는 경기도와 수원·화성·이천시, 8개 전문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산 AI 반도체(NPU)를 기반으로 한 재난안전 기술을 실증할 계획이다.
사업의 핵심은 초저지연·고신뢰성 엣지 AI 추론 장비와 영상·후각 정보를 결합한 복합 센싱 기술을 활용해 화재 등 재난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감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내 AI 반도체 성능을 비교·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역할도 수행한다. 하나의 실증 환경에서 4종 이상의 국산 AI 반도체 성능을 검증할 수 있어 국내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서비스인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은 영상 기반 AI 분석과 그래핀 전자코 센서를 이용한 냄새·연기 감지 기술을 결합해 화재 발생 가능성을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통합관제 플랫폼과 표준 API 방식으로 연계돼 광역 단위 관제와 신속한 상황 전파를 지원하게 된다.
수원시 자원순환센터에는 피지컬 AI 기반 소방로봇도 함께 실증된다. 로봇은 위험 지역에 투입돼 현장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화재 발생 시 자율 방수 기능을 통해 초기 진압까지 수행하는 등 재난 대응 능력을 검증할 예정이다.
경기테크노파크는 국립소방연구원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 전문기관과 협력해 오탐 및 미탐 감소율, 전력 효율 등 공공 안전 분야에서 요구되는 핵심 성능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정진수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사업은 산업단지와 물류창고, 전통시장 등 실제 현장 수요를 반영한 AI 기반 공공안전 플랫폼 구축 사업"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AI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실증을 통해 검증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사업화해 2028년부터 경기도 31개 시·군 산업단지와 공공시설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희숙(ktn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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